
2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권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첫 'CEO 레터'에서 "한화그룹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쌓아온 제 경험이 한화오션의 새 도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차 글로벌 해양 & 에너지 리더 기업으로 변모해 나갈 한화오션의 위대한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100일 안에 임직원들에게 구체적이고 선명한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과 권 대표를 비롯한 신임 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1978년 이후 45년 만에 대우에서 한화로 사명이 바뀐 것이다.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새 경영진 선임안이 통과되면서 초대 한화오션 대표로 취임하게 됐다. 카이스트 박사 출신의 권 대표는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로, 대우조선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가치사슬(밸류체인) 등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CEO 레터'를 통해 "그룹 미래의 주요한 축이 될 한화오션의 경영을 맡게 돼 자부심도 크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저와 여러분은 한 배를 탄 동지로서 지난 날 대우조선해양이 쌓아온 영광의 역사를 다시금 힘차게 이어가야 한다는 사실"이라며 초대 대표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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