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출시 3년 내 매출 1000억 목표

최효경 기자

2023-05-19 14:41:36

국산 1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엔블로’/ 사진 = 대웅제약 제공
국산 1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엔블로’/ 사진 = 대웅제약 제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국산 1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를 3년 내 매출 1000억 원 규모로 키워나가겠다고 19일 밝혔다.

엔블로는 국산 36호 신약이자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동일 계열 치료제 30분의 1에 불과한 0.3mg만으로도 동등 이상의 우수한 혈당 및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으며, 체중, 혈압, 지질 등 심혈관 위험 인자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또 한국인을 대상으로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강점도 갖는다.

대웅제약은 출시 첫 달부터 엔블로 강점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대웅제약은 국내 의료진들에게 엔블로의 특장점을 알리기 위한 심포지엄을 매주 개최하고 있다.

서울 엔블로드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차봉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당뇨병 급여 확대로 SGLT-2 억제제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초의 국산 SGLT-2 억제제인 엔블로의 역할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또, 대구 엔블로드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원규장 영남대학교 의과대학교수는 “한국인 임상에서 확인된 엔블로의 효과는 임상 현장에서 처방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시장 안착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엔블로를 계열 내 최고 품목(Best-in-class)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을 통해 차기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형 당뇨병 시장은 국내외 모두 성장세다.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형 당뇨병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약 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SGLT-2 억제제의 단일제 및 복합제 처방은 지난 2021년 1500억 원에서 2022년 1826억 원으로 1년새 326억 원(22% 성장)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93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2형 당뇨병 시장도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약 27조원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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