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에 27개 현장, 총 2만 6,951가구(일반분양 2만 788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중 약 71%인 1만 9,159가구(총 19개 현장)를 10대 건설사(도급순위 상위 10곳)가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컨소시엄 포함 1만 3,725가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일반분양 5,973가구보다 약 2.3배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989가구 △지방도시 5,374가구 △지방광역시 3,362가구 등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청약자격, 전매제한, 재당첨제한 등 각종 청약관련 규제 부담이 줄어든데다 최근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청약과 계약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서 그동안 일정을 잡지 못했던 물량들이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지방 분양시장도 달라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지난 1월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 2단지는 2만7,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28.36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2월 부산 강서구에서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도 평균 12.1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한 8개 건설사가 다음달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공급에 나서는 건설사는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총 3곳이다.
우선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을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청량리 7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선보이는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은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제주 연동에서 '더샵 연동애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내 2-A11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14㎡, 총 787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지역에서 집값을 리딩하는 단지들 상당수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많다"면서 “규제지역 해제로 청약자격, 전매제한 등 청약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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