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랜이란 무선 기지국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각각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가 연동되도록 지원하는 통신업계 전반의 시도로, 이같은 시도를 통해 통신업계 다양한 사업자들이 하나의 공통된 표준을 정립할 수 있도록 'O-RAN Alliance'에서 규격화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측 설명에 따르면 오픈랜은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통신장비의 파편화를 방지하기 위해 통신 사업자를 중심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 2018년 2월 AT&T,차이나모바일,도이치텔레콤,NTT 도코모,오렌지 등 5개 사업자를 중심으로 시작된 O-RAN은 현재 LG유플러스를 비롯해 국내의 이동통신 사업자와 장비제조사, 연구기관 등 30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통신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휴대폰,노트북 등 기기를 통신사업자의 기지국과 연결하는 '무선접속망'을 통해 코어망에 접속하는 등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지금까지 기지국 장비 내부 인터페이스가 개방되지 않아, 동일한 장비 제조사의 장비로만 RAN을 구성했지만 오픈랜은 동일한 장비 제조사의 HW·SW를 활용해서만 운영됐던 RAN을 각기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이용해서도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이 상용화 되면 통신사업자는 비용 절감 및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며, 이용자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논의되는 네트워크 진화 방향은 ▲개방화 ▲가상화 ▲지능화 등으로 이는 각각 개방형 인터페이스, RAN 가상화 및 클라우드화, 지능형 RAN 컨트롤러 기술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네트워크 개방화를 위해 논의되는 '개방형 인터페이스'는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간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며 'RAN 가상화'는 RAN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SW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 'RAN 지능화'는 AI,러닝머신 등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운영 및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여러 글로벌 제조사 및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MWC 2023을 앞두고 글로벌 IT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RAN 가상화를 위한 연구 및 개발 협력 강화를 약속했으며 실제 MWC 현장에서는 노키아-삼지전자와 상용망에서 이종 사업자의 장비가 연동될 수 있는지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배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IT 장비 제조사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와는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을 효율화 할 수 있는 자동화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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