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테이트미술관, 현대커미션 올해 작가에 '엘 아나추이' 선정

최효경 기자

2023-02-23 10:42:13

 현대자동차 · 英 테이트 미술관 파트너십 ‘현대 커미션’ 2023년 전시 작가에 ‘엘 아나추이’ 선정 /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 英 테이트 미술관 파트너십 ‘현대 커미션’ 2023년 전시 작가에 ‘엘 아나추이’ 선정 /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자동차는 영국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개최하는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의 올해 전시 작가로 가나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 ‘엘 아나추이(El Anatsui)’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인 현대 커미션은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2015년부터 매년 선보여 온 전시 프로젝트이다.

테이트 미술관은 현대 커미션을 통해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테이트 모던의 중심부에 위치한 전시실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전시 작가로 선정된 엘 아나추이는 예술가이자 나이지리아 응수카 대학(University of Nigeria, Nsukka)교수로, 40여 년간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오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했다.

엘 아나추이는 특히 목재나 세라믹, 혹은 주변에서 쉽게 수집할 수 있는 병뚜껑과 같은 물건들을 활용해 재료와 형태에 대한 실험을 이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환경, 소비, 무역 등 현대사회의 주요 쟁점들을 탐구했다.
수천 개의 버려진 병뚜껑을 구리선으로 연결하여 길게 늘어뜨린 조각 작품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제작된 엘 아나추이의 대표적 작품 시리즈다.

이번 <현대 커미션: 엘 아나추이> 전시는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 큐레이터 오제이 본주(Osei Bonsu), 국제 미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디나 아흐마드에이예바(Dina Akhmadeeva)가 맡아 진행하며, 오는 10월 10일 개막해 내년 4월 14일까지 약 6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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