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23년 영업익 7,854억 원…전년比 36.6%↑

강지용 기자

2024-01-23 14:30:00

현대건설 사옥 전경 /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사옥 전경 / 사진=현대건설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현대건설이 2023년 연결 기준 누적 매출 29조 6,514억 원, 영업이익 7,854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9.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6%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샤힌 프로젝트 및 국내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32조 4,906억 원으로,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 900억 원의 111.7%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 8,684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수주로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90조 49억 원을 확보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 5,815억 원, 순현금은 2조 2,809억 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9.7%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26.8%다.

올해 매출 목표는 29조 7,000억 원으로,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수소·CCUS 등 지속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