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도시란 이전한 공공기관을 수용하여 지역의 대학·연구소·산업체·지방자치단체 등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여건과 수준 높은 주거∙교육∙문화 등의 정주환경을 갖추도록 하는 미래형 도시를 말한다. 현재 전국에 부산 혁신도시, 강원 원주혁신도시 등 총 10개의 혁신도시가 조성됐거나 조성 중에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전국 10개의 혁신도시 인구는 23만2632명을 기록해 계획인구(26만7000명) 대비 87.1%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또는 1인가구 이주율은 67.7%(기혼자 기준 55.7%)로 2017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기준 총 153개 중 107개가 이전된 공공기관에서 신규 채용된 지역인재 비율도 34.2%를 기록해 균형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 편의시설 등 핵심 정주시설의 공급도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공공기관 이전수요를 비롯해 탄탄한 인프라까지 갖춘 혁신도시 내 아파트들은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내 위치해 있는 ‘원주롯데캐슬골드파크 1차’의 12월 현재 시세는 3.3㎡당 1,508만원으로, 원주시 내 전용 60㎡ 초과 85㎡ 이하 총 137개 단지 중 3번째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광주∙전남 나주혁신도시 내 ‘광주전남혁신도시 대방엘리움2차’ 시세 또한 3.3㎡당 1,276만원으로 나주시 내 총 23개 단지(전용 60㎡ 초과 85㎡ 이하) 중 가장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혁신도시 내 뿐만 아니라 입지상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올 초 전남 나주에서 분양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는 나주혁신도시와의 거리가 4.5km에 불과해 혁신도시와 더블생활권이 가능한 입지로 주목을 받으며 1순위 평균 22대 1, 최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서 공급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역시 강원 원주혁신도시 생활권으로 관심을 끌며 1순위 최고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15층, 16개 동, 전용면적 84~202㎡, 총 922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계약금 정액제(1차), 중도금 무이자 혜택 제공에 전매 제한도 없다. 오는 29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주거 및 일자리 수요와 신도시 내 풍부한 생활인프라로 지역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신도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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