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부자 재산 56.5%는 '부동산'...대규모 역세권 단지 눈길 끌까

김수아 기자

2022-12-12 12:30:19

둔산 더샵 엘리프 조감도 / 사진 제공 = 더피알
둔산 더샵 엘리프 조감도 / 사진 제공 = 더피알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국내 부자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융자산(현금)보다 안정적인 실물자산(부동산)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최근 발표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부동산자산은 ▲2019년 1,735조원 ▲2020년 2,058조원 ▲2021년 2,361조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역시 총자산 중 부동산이 56.5%를 차지하며 금융자산(38.5%) 대비 약 1.5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자들이 최근 관심을 보이는 자산관리 분야 역시 ‘국내 부동산 투자’가 34.0%로 가장 높았다. 장기 유망 투자처(향후 3년간 자산관리 방향)에 대한 질문에서도 ‘거주용 외 주택(43.0%)’과 ‘거주용 부동산(39.5%)’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부동산이 높은 인플레이션 시기, 방어적 자산인 동시에 시장 회복 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무작정 부자를 따라하기 보다는 부자들이 찾는 부동산은 무엇이며,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은 단기보다는 미래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아파트는 규모, 브랜드, 입지 등 안정성이 확보된 곳을 중심으로 선별해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역세권 입지 등 아파트가 연내 여러 곳서 분양됨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잡을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에 ‘둔산 더샵 엘리프’를 공급한다. 총 2,763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48~84㎡ 1,9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가까우며 서대전역(KTX 호남선)과 대전역(KTX 경부선) 등도 가깝다.

GS건설은 서울 성북구에 ‘장위자이 레디언트’를 분양 중이다. 총 2,840가구 중 전용 49~97㎡ 1,3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주변으로 장위초, 남대문중, 석관중, 석관고 등 여러 학교도 위치한다.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서울 중화 재정비촉진지구에 공급하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전용 39~100㎡ 총 1,055가구로 지어진다. 서울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하며, 중랑천과 중화수변공원도 가깝다.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경기 안양시에 ‘평촌 센텀퍼스트’를 선보인다. 총 2,88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6~84㎡ 1,22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호계동 일대는 다수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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