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유공유리분말 활용 점성 낮춘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현장 적용 성공"

김수아 기자

2022-10-19 10:43:44

유공유리분말
유공유리분말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현대건설이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고강도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높은 압축 강도를 갖는 콘크리트이지만 일반적으로 시멘트량의 증가로 인해 점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타설 시 압송장비의 부하가 높아지며, 압송관이 막히는 문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점성을 낮추기 위해 화학 혼화제(Chemical admixture)를 사용하나, 화학 혼화제의 경우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아 고강도 콘크리트의 작업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화학 혼화제가 아닌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해 점성을 낮춘 새로운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고강도 콘크리트는 소량의 유공유리분말 투입으로도 점성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유공유리분말은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손쉽게 고강도 콘크리트의 작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점성이 낮아 타설 및 마감 작업에 유리하며 이에 따라 품질의 안정성도 확보된다.

현대건설은 ‘이진베이시티’ 및 ‘고덕대교’ 현장에도 각각 60MPa 및 80MPa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점성이 낮으며 강도가 높은 콘크리트를 개발하는 등 콘크리트 품질을 높여 건설현장의 시공성과 품질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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