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재료 유공유리분말 활용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현장 적용 범위 확대"

김수아 기자

2022-10-18 15:26:43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 사진제공 현대건설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 사진제공 현대건설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세한 분말 형태의 원모양 신재료,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고강도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와 비교했을 때 높은 압축 강도를 갖는 콘크리트로 압축강도가 40MPa 이상의 콘크리트를 의미하며 MPa는 콘크리트 강도 단위로, 1MPa는 1㎠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단위가 높을수록 큰 하중을 버틴다.

고강도 콘크리트는 높은 점성으로 인해 타설 시 압송관이 막히는 등 낮은 작업성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 혼화제 사용을 통해 점성을 낮추기 위한 시도를 했으나 이러한 방식은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신재료인 유공유리분말 활용을 통해 점성을 낮춘 새로운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고강도 콘크리트는 소량의 유공유리분말 투입으로도 점성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화학 혼화제 사용을 통해 점성을 낮춘 고강도 콘크리트와는 달리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아 손쉬운 작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 실증을 마치고 '이진베이시티', '고덕대교' 현장에 각각 60MPa 및 80MPa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 성능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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