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부산 우동3구역 수주…도시정비 수주액 8조 3천억원 신기록

김수아 기자

2022-09-26 18:19:03

부산 우동3구역 조감도
부산 우동3구역 조감도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현대건설이 부산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용한)은 지난 2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842표 중 697표(득표율 82.8%)를 획득,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누적 수주액 8조 3,52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대수주를 기록했다.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일원 63만 9,803㎡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39층 규모의 공동주택 2,50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조 2,800억원 규모다.

해운대구 우동은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등이 있으며 도보 10분 거리에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봉대산, 동백공원이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은 우동3구역에 부산광역시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아센테르(THE H ACENTER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디에이치 아센테르’는 중심을 의미하는 ‘CENTER’와 최고를 뜻하는 ‘ACE’, 상승의 ‘ASCENT’를 결합시킨 ‘ACENTER’에 땅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TERRE’를 더한 것으로, 부산 최고의 입지인 우동3구역에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될 명품단지를 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편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 분야 다각화와 수주 영업조직 정비, 도시정비 전문 인력 충원, 사업지별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적극적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광역시에서도 랜드마크 입지를 선별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하거나 필요에 따라 경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하는 등 과감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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