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MZ세대에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예로, ㈜오뚜기는 최근 2030세대의 핫 플레이스인 성수동에 대표 색상인 노란색으로 꾸며진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으며, 대형 백화점도 주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팝업스토어 마케팅 열전에 한창이다. ㈜오뚜기는 지난달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LCDC SEOUL’에서 팝업스토어 ‘OTTOGI Y100’을 오픈해 2030세대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오뚜기의 대표 색상인 ‘노란색’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이색적인 굿즈 판매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오뚜기의 대표 제품인 카레, 산타스프 등을 비롯해 다양한 노란색 이미지로 꾸며져 있어, 색다른 공간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의 호응이 높다. ‘Y100’은 ‘Yellow100’의 줄임말로, 오뚜기의 대표 색상인 노란색에 대한 ‘오뚜기의 진심’과 ‘일상 속 다양한 노란색’을 포괄적으로 상징하는 표현이다.
노란색, 빨간색 등 브랜드 색상을 활용한 굿즈도 인기다. 첫 번째로 공개된 브랜드 굿즈 ‘오뚜기 팔레트’(OTTOGI PALETTE) 시리즈는 △반팔 티셔츠 4종 △마켓백 △키링 3종 △키친 클로스 △트레이 2종 △머그컵 3종 △장난감 큐브 등 총 7가지로, 오뚜기 C의 실루엣과 심볼마크, 서체 등을 활용해 브랜드 요소를 형성화했다.
식품기업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도 눈길을 끈다. 종합 식품 브랜드 기업 ㈜테이스티나인은 서초구 서래마을에 플래그십 스토어 ‘테이스티나인홈(TASTY9 HOME)’을 오픈해, 방문객들이 브랜드 경험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총 2층 약 100평 규모다.
테이스티나인홈 1층은 라이프스타일 라운지로,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집안 거실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언제나 부담없이 방문해 샐러드, 디저트와 커피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도서와 월별 추천 도서를 미술품과 함께 감상하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2층은 테이스티나인의 노하우가 담긴 레디밀을 각종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픈키친, 바, 테라스로 이뤄진 식사 공간이다. 테이스티나인의 다양한 레디밀 상품과 가장 인기있는 대표 상품들에 전문 셰프 손길을 더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상품 및 브랜드 경험을 직접 전달한다.
백화점도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류 등을 구매하기 전 먼저 취식 해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쇼핑에 새로운 재미 요소를 더해 눈길을 끈다.
최근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점에 글렌피딕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2030세대의 발길을 잡고 있다. ‘쇼핑하고 위스키 한 잔'하는 콘셉트로 10평 정도의 공간에 전문 바텐더가 상주하며, 글렌피딕 12년, 15년, 18년, 21년 등과 발베니 12년, 14년 등 다양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맛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SNS를 통한 방문 인증으로 반응이 꾸준히 좋은 편으로, 해당 팝업스토어는 5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현대백화점도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모은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 즐비한 와인 뒤로 음식과 함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샐러드부터 파스타, 뇨끼, 감바스, 치즈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세대와 성별 불문하고 꾸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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