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故 정상영 명예회장 유지 따라 민족사관高 학생에 장학금 전달"

김수아 기자

2022-02-23 10:46:38

KCC "故 정상영 명예회장 유지 따라 민족사관高 학생에 장학금 전달"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뜻으로 KCC(대표 정몽진)가 민족사관고등학교 역량우수 및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국제 사회에 기여할 글로벌 인재 양성의 싹을 틔웠다.

KCC는지난 22일 강원도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에서 ‘2022년 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 장학생 영혜장학증서 수여식’과 ‘2022년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선혜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함으로써 국가와 세계를 위해 헌신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날 KCC는 총 10명의 우수 학생에게 3년 전액장학금인 영혜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영혜(永慧)장학금은 지난해 작고한 고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산으로 마련된 기금 100억 원으로 조성되었다. 장학금은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인재 양성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며 최고의 인재를 길러 국가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人材報國)’의 유지가 깃들어있다. 올해를 시작으로 기금을 활용해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선혜장학금 10억 원도 학교측에 전달했다. 선혜(善慧)장학금은 정몽진 KCC 회장이 사재로 출연한 30억 원으로 조성되었으며, 매년 10억 원씩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우수한 학생이 금전적인 조건으로 인해 꿈과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꺼이 지원했다.

민사고는 인재라면 누구나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최고 수준의 학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액 장학금 제도로 설립·운영되어 왔으나, 현재는 재단의 경영 사정으로 인해 학생들의 등록금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의 인재에 대한 마음이 민사고의 설립 취지와 부합해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다.

KCC는 장학금 수여 외에도 민사고의 최상의 교육 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KCC 그룹 차원에서 20억 원 상당의 인프라 구축 공사를 실시했다. 지난해부터 노후화된 교실, 강당, 체육관을 개·보수해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헌하였으며, 현재 주출입로 공사 등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민사고의 영재들이 꿈과 배움을 키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다양한 산학 연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KCC 중앙연구소와 연계해 친환경 보온재, 반도체 패키징, 분석화학 및 수자원 환경공학 등의 전문 주제에 대해 과학 캠프를 진행하며, 석·박사 연구원들과의 멘토링도 추진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는 고 정 명예회장의 유지가 국가의 우수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민족사관고등학교와 함께 실현된다”면서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세계에서 뜻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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