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직원 공동 성명서…"일터로 돌아가고 싶다"

심준보 기자

2022-02-22 15:08:25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CJ대한통운이 22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회사 직원들은 택배노조를 대상으로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며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에는 직원 30여명이 조직 폭력에 부상을 입고, 부모님·배우자·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리는 등 지난 10일 벌어진 상황에 대한 묘사가 담겼다.

성명서는 현재 회사 농성장과 본사 주변에서 수십 명이 모여 식사와 음주를 하고, 마스크 없이 농성장을 활보하며, 하하호호 윷놀이판을 벌이고 있으며, 회사 주변 고급호텔에 머물며 귀족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성명서는 또 "우리도 회사에 이런 저런 불만이 많지만 사람을 때리고, 시설물을 부수고, 점거를 하지는 않는다"며 "주장이 정당하다면, 절차와 표현도 정당하게, 아이들에게 부끄럽다고 생각되는 일이라면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택배노조 위원장에게는 "진정으로 택배기사들을 위한다면 조합원들을 범죄현장으로 내몰지 말라"며 "불법점거와 폭력행위로 형사처벌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까지 떠안도록 내버려 두지 말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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