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정의 실현과 구 세입 증대를 목적으로 매년 실시하는 세무조사에서 이처럼 한 해 100억 원이 넘는 누락 세원을 찾은 것은 구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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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난해 4월부터 관내 소재 법인 1만2천243개 중 최근 5년간 부동산 취득가액이 10억 원 이상인 법인, 1천만 원 이상 지방세를 감면받은 법인, 최근 4년간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 법인 등 3천60개 법인을 전수 조사했다.
그중 고액의 재산을 취득했거나 서면조사에 불성실하게 응하는 등 조세 회피 개연성이 엿보이는 260개 법인을 선별해 지난해 12월까지 심층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서는 고액 부동산 취득 시 과표 누락 여부, 비과세·감면 부동산에 대한 목적 외 사용 여부, 과점주주에 대한 간주취득세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누락 세액을 살펴보면 부동산 취득세가 87억으로 가장 많았고 재산세가 17억9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건수로는 재산세가 250건으로 가장 많았다.
구는 당초 2018년 누락 세원 발굴 목표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36억 원으로 책정했음에도 2.8배나 초과 달성하게 됐다.
아울러 2016년 19억7천만 원, 2017년 67억원에 이어 2018년에는 100억 원을 돌파함으로써 법인 세무관리에 있어 매년 진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구 세무1과 관계자는 "올해도 치밀한 세무조사로 탈루세액을 추징하는 한편 영세·성실납세 기업은 조사를 면제해주는 등 공평 과세 실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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