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두 아들을 찾는 부모의 사연을 취재했다.
이날 부부는 현재 각각 28살, 25살이 된 두 아들을 찾고 있었다. 부부에 따르면 두 아들은 한 아파트에서 8년 이상 감금 생활을 하는 중이라고.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소용이 없다고 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부부는 한 종교단체에서 신앙 생활을 했다. 2011년 무렵 이 교단의 장로였던 김씨(가명)는 자신의 아들 동식(가명 당시 16세)이가 범상치 않은 꿈을 꾸었으며 신의 계시를 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김씨의 말에 따르면, "동식이야말로 창조주의 말씀을 듣는 특별한 존재이며, 이 말씀을 잘 따르면 낙토인 강남에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창조주의 말씀이라고 받은 성경의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순살 양념 치킨을 시켜서 비슈누 신에게 바쳐라', '카라멜 마키아토가 마시고 싶으니 재단 위에 올려라' 등 다분히 개인적인 요구가 담겨 있었던 것.
이런 터무니없는 교리에도 신자들이 그를 믿을 수 있었던 이유는 교주가 서울 강남에 입성할 수 있도록 아파트를 마련하겠다는 현세의 부귀를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 씨는 자신의 SNS에서 성공한 젊은 사업가 행세를 하며 명품과 외제차 자랑의 게시글을 올리는 사기꾼일 뿐이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