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일본에서 동해안쪽으로 빠르게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대형급 태풍인 '시마론'은 중심기압이 950hPa(헥토파스칼)로 강풍 반경은 155㎞에 달한다. 현재 시속 36km로 아주 빠른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솔릭이 전날과 다르게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꺾을 것으로 예측됐고, 이로 인해 태풍 시마론과 마주쳐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후지와라 효과'란 2개의 태풍이 인접한 곳에 있을 경우, 서로의 이동 경로나 세력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런 현상은 열대성 저기압 2개가 1000~1200k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만날 때 발생한다. '후지와라 효과'의 명칭은 지난 1921년 처음으로 이 현상을 설명한 일본 기상학자 후지와라(Fugiwhara)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후지와라 효과는 지난 2012년 한반도에서 실제로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대만에 위치하고 있던 태풍 '덴빈'을 끌어들여 동쪽으로 역회전시킴으로써 '덴빈'이 한반도로 재진입한 것.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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