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20호 태풍 '시마론'과 만난다? '후지와라 효과' 관심 집중

홍신익 기자

2018-08-23 12:12:36

ⓒ KBS 뉴스 화면
ⓒ KBS 뉴스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태풍 '솔릭'의 진로가 예상과는 크게 달라지면서 '후지와라 효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일본에서 동해안쪽으로 빠르게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대형급 태풍인 '시마론'은 중심기압이 950hPa(헥토파스칼)로 강풍 반경은 155㎞에 달한다. 현재 시속 36km로 아주 빠른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솔릭이 전날과 다르게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꺾을 것으로 예측됐고, 이로 인해 태풍 시마론과 마주쳐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후지와라 효과'란 2개의 태풍이 인접한 곳에 있을 경우, 서로의 이동 경로나 세력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런 현상은 열대성 저기압 2개가 1000~1200k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만날 때 발생한다. '후지와라 효과'의 명칭은 지난 1921년 처음으로 이 현상을 설명한 일본 기상학자 후지와라(Fugiwhara)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후지와라 효과는 지난 2012년 한반도에서 실제로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대만에 위치하고 있던 태풍 '덴빈'을 끌어들여 동쪽으로 역회전시킴으로써 '덴빈'이 한반도로 재진입한 것.
전문가들은 '시마론'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솔릭의 속도를 늦춰 피해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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