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 경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고가 주택 물건의 유찰이 잇따르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과 정부의 보유세 인상안이 발표되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물건당 5.2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응찰자를 기록했다.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 역시 70건과 43건으로 급감했고, 감정가 대비 낙찰가도 하락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02.7%를 기록하며, 전달(103.55%)보다 0.85%p 떨어진 기록을 나타냈다. 또, 서울 강남과 강북의 고가 아파트와 고가 주택의 경매 유찰도 잇따르고 있다.
반면, 지난 6월 토지와 상업시설 등의 서울 부동산 전용도 경매시장 낙찰율은 92.4%로, 전달(90.67%)보다 1.73%p 상승했다.
강남의 경매 컨설팅업계 한 관계자는 "대출금리와 보유세 등의 악재로 낙찰가율이 고가 아파트와 주택을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거용 고가 부동산에 대한 낙찰가율 하락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고가 주택 경매와 달리 소형 빌딩이나 임대형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경매는 인기를 끌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하반기부터 경매 물건별로 새로운 경매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훈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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