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성윤모)은 인공지능을 융합한 재생에너지 관련 특허출원이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11건 정도였으나, 2016년 40건, 2017년 47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8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활발한 인공지능 연구 추세와 최근의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 육성 기조가 맞물리면서 특허출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20건), 한국전력(15건)의 출원이 두드러졌으며 독일 지멘스(6건), 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케이디파워(이상 5건) 순으로 많이 출원했다. 기타 중소기업들(75건)의 출원도 활발했다.
기술별로는 발전소, 전력계통 전반의 상태 진단(98건), 수요 예측과 관리(58건), 발전장치 제어(41건) 등에 출원이 집중됐고 전력망 제어(26건), 발전량 예측(23건), 배터리 충·방전 제어(7건) 등을 나타냈다.
다만 기존 화석연료에너지를 줄이려면 정확한 발전량 예측과 연계한 배터리 충방전 제어와 전력망 제어 관련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이 분야에 대한 특허출원이 다소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창호 특허청 에너지심사과장은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높이기로 한 만큼 앞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가 화석연료 감축, 전력비용 감소 등의 실질적 효과로 이어지려면 인공지능을 융합한 기술과 특허를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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