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의 주제인 '스마트 시티의 미래'를 구현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 등 융·복합 혁신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두마차'인 김기남(DS부문장)·김현석(CE부문장)·고동진(IM부문장) 사장 등이 현지로 날아가 첨단 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무대에 직접 오른다.
▷ 삼성 "혁신 선도자"... AI 플랫폼 '빅스비' 선보여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도 '혁신의 선도자'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AI 기반의 IoT인 인텔리전스 오브 싱스(Intelligence of Things)를 '스마트홈-스마트오피스-스마트카'에 접목한 혁신 기술을 다양한 영역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자체 음성인식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전사적으로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모든 IoT 서비스를 '스마트 싱스 클라우드'로 통합해 소비자들이 모든 전자 기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CES 현장에선 빅스비와 연동한 TV·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스마트 가전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AI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냉장고 '패밀리허브 3.0' 등이 대표적이다.
12년째 글로벌 시장 1위인 삼성전자 TV 분야도 관심거리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기술로 제시한 퀀텀닷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적용해 차세대 TV 기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업그레이드된 QLED TV와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도 선보일 전망이다.
TV 대형화의 리더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전체 TV 시장은 물론 65형 이상 대형시장에서도 40%대 점유율로 1위다. 대형화 트렌드에 맞춰 이번 CES를 기점으로 88인치 8K TV 시장 창출과 HDR10 플러스 진영 확대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 LG "AI 가전 연결성 확대"...인공지능 브랜드 '씽큐'
LG전자의 이번 CES 키워드는 AI 브랜드인 '씽큐(ThinQ)'다.
LG전자 부스의 1/3을 '씽큐 존'에 할애할 정도로 총력을 쏟는다. 공식 개막 하루 전인 8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이 '씽큐'의 지향과 전략을 공개한다. 소비자들이 매일 접하는 가전 제품과 서비스에 최적화된 통합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TV 부문에선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ThinQ)'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AI 씽큐 TV를 CES에서 선보인다.
음성만으로 TV를 제어하는 혁신 기술이다.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올레드(OLED) TV 신제품도 공개한다. 화질과 편의성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했고 벽과 하나 되는 월페이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된 생활 공간을 연출한다.
명품 오디오 기기도 선보인다.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처럼 LG전자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Meridian)과 동맹을 맺었다. 메리디안과 공동 개발한 사운드바, 포터블 스피커 등 신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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