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배 배재대학교 실버보건학과 교수는 연세대 원주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최근 9년간 네이버 빅데이터 포털 데이터 랩(DATA LAB)을 활용한 분석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연구결과는 보건행정학회지(Health Policy and Management) 최근호에 게재됐다.
![사진=Clipartkorea](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1129000818009705ed56eecda22088191109.jpg&nmt=23)
이에 따라 복지부가 2005년 인공임신중절 수술 실태조사 결과에서 발표한 34만2000건이 현재까지도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박명배 교수는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도 연평균 낙태수술 건수를 70만~80만건으로 추정하는 등 복지부 추산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어 "대부분의 낙태수술이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현재 국내 낙태수술 건수는 2005년 복지부 발표자료를 기초로 해도 연간 50만으로 보는 게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낙태 등 공중보건학적 문제는 전화, 대면 등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때 응답자들이 거짓 답변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맹점을 없애기 위해, 연구진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등에서 검색된 단어와 메시지 내용 등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유용하게 변환해 분석하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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