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는 11일 지난 4~8일 전국 성인 254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취임 1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을 주간집계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지지율이 4.0%포인트 떨어진 6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한다'는 43.2%, '잘하는 편이다'는 25.9%로 2주 연속 지지도가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p 오른 24.6%였다. '매우 잘못한다'는 13.2%, '잘못하는 편이다'는 11.4%를 기록했다. '모름 및 무응답'은 1.2%p 증가한 6.3%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4~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만592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3명이 답을 해 3.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세부적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호남과 대구·경북, 진보층에서 소폭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상태다. 특히 경기·인천 지역의 대통령 지지도는 79.9%에서 70.5%로, 20대는 85.4%에서 78.1%로, 보수층은 48.3%에서 40.7%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1.6%p 내린 49.7%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새 정부 출범 후 8월 둘째 주(49.8%)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민주당 지지도는 모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안보 위기가 엄중하던 때 급격히 추락했다.
자유한국당은 정기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 관련 언론보도가 늘어나면서 지지도가 0.3%p 오른 16.7%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대표가 사퇴하고 자유한국당의 흡수통합 공세가 강화된 가운데 0.2%p 내린 6.3%로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정부의 사드 배치에 강력 반발했던 정의당도 0.5%p 내린 5.7%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SOC(사회간접시설) 예산 호남 홀대론'을 본격화했던 국민의당도 0.7%p 내린 5.7%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7월 4주차 이후 6주 만에 다시 정의당과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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