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D램이 25년 뒤에는 인간 뇌의 정보처리 능력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20년 뒤에는 사람 뇌에 저장되는 모든 정보를 하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는 일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기계적 지연이나 실패율, 발열·소음도 적으며, 소형화·경량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사장은 "소자의 소형화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D램 대역폭이 3~4년마다 2배씩 늘어나고 있다"며 "25년 후에는 인간 뇌의 단기 기억 처리 능력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저장용량 측면에서는 현재 64층까지 쌓아 올린 낸드 기술은 2년6개월마다 집적도가 2배씩 올라가고 있다"며 메모리 기술이 사람 뇌 능력에 도달할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수는 2008년 인구수를 넘어선 데 이어 2020년이면 500억개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스마트카와 스마트 빌딩, 스마트 공장, 스마트 인프라 등 각 생활 영역에서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와해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양이 늘어나면서 원자력발전소 40기를 추가로 건설해야 할 만큼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한다"며 "반도체 기술 발전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승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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