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부담·전방산업 수요 부진 영향...합성고무·수지 등 수익성 저하
고부가 합성고무·친환경 소재 확대...R&D 중심 사업구조 개선 추진

6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215억원, 영업손실은 2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844억원, 직전 분기 3390억원에서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069억원, 올해 2분기 300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이번 분기에는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상반기 실적 개선 효과가 누적 실적에 반영되며 3분기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5조9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3776억원으로 39.7%로 증가한 데 이어 당기순이익도 3747억원으로 29% 확대됐다.
3분기 수익성 악화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역래깅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높은 가격에 확보한 원재료가 3분기 생산에 투입된 반면 제품 판매가격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는 설명이다.
합성수지 부문도 가전·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특히 고부가 합성수지인 ABS를 중심으로 제품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주요 제품의 재고 소진 지연과 원가 부담이 겹치면서 6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대응해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와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는 지난해 3만5000톤 규모의 증설을 완료하고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폐가전에서 회수한 재활용 ABS를 자동차 내장재용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퓨처엠 등과 차세대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계열사들도 생산설비 확충과 제품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수용성·바이오 기반 에폭시 수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연산 1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MDI 생산능력을 71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금호폴리켐은 7만톤 규모의 EPDM 생산라인 증설로 연산 31만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전기차용 소재와 고부가 특수 합성고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