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간척지 미곡처리시설 외벽에 기업 역사·주요 건설사업 표현
한강 인도교·경부고속도로부터 바라카 원전까지 주요 사업 담아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현대서산농장 내 미곡종합처리시설(RPC)의 사일로 외벽에 대형 그래픽을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서산간척지에서 생산된 쌀을 도정·가공하는 곳이다. 저장 사일로 6기와 조절 사일로 6기, 정미소, 창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높이 45m의 저장 사일로에는 총 2만톤 이상의 쌀을 보관할 수 있다.
서산간척지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 주도로 천수만 일대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지역이다. 대한민국 국토의 1%를 늘린 이 간척공사는 지금도 현대건설의 대표 역작으로 꼽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햇볕과 해풍에 노출돼 노후화된 미곡종합처리시설의 외벽을 정비하면서 기업의 주요 건설 사업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사일로의 원통형 구조를 고려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그림이 보이도록 구성했다. 천수만 방향에서는 한강 인도교 복구공사와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태안군과 부남로 방향에는 서산간척공사와 서산 한우 관련 그림을 배치했다.
아산연수원 방향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과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등 해외 건설사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서산농장 내 창업회장의 숙소를 개조한 아산기념관과 직원 연수·숙박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의 역사를 소개하는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기업의 역사와 관련된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내년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기업의 역사를 알리는 활동과 함께 수익성 개선 및 신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19조3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645억원으로 24.4% 증가했다. 원가 관리 강화와 수익성이 높은 사업의 비중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누적 수주액은 28조8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연간 수주 목표인 33조4000억원의 86.5%를 달성한 수준이다. 수주 잔고는 99조5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현대건설은 기존 건설사업을 넘어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데이터센터와 복합개발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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