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페이스웍스, 美 ‘2026 SPE 자동차 혁신상’ 파이널리스트 선정

채명석 기자

2026-11-05 15:02:48

기아 PV5 후드에 LFI 기술 적용
스틸 대비 32% 경량화·금형 투자비 80% 절감
도장 공정 생략으로 생산 효율 높이고
모빌리티 복합소재 확장 가능성 입증

한재국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법인장이 4일 미국 미시간주 리보니아에서 열린 ‘2026 SPE 자동차 혁신상(SPE Automotive Innovation Awards)’ 시상식에서 공정·조립·기반 기술 부문 파이널리스트(Finalist) 상패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오롱그룹
한재국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법인장이 4일 미국 미시간주 리보니아에서 열린 ‘2026 SPE 자동차 혁신상(SPE Automotive Innovation Awards)’ 시상식에서 공정·조립·기반 기술 부문 파이널리스트(Finalist) 상패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오롱그룹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장섬유 사출(LFI) 성형 기술을 적용한 모빌리티용 복합재 후드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리보니아에서 열린 ‘2026 SPE 자동차 혁신상(SPE Automotive Innovation Awards)’ 시상식에서 공정·조립·기반 기술 부문 파이널리스트(Finalist)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55회를 맞은 SPE 자동차 혁신상은 미국 플라스틱엔지니어협회(SPE, Society of Plastics Engineers)가 주관하며, 매년 자동차 분야에서 플라스틱 및 복합소재를 활용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정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SPE 자동차 혁신상에서는 전 세계 자동차 플라스틱·복합소재 분야의 28개 기업과 제품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완성차와 소재·부품 기업들이 기술력을 겨루는 이 무대에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2024년 공식 출범 이후 만 2년 만에 복합소재 성형과 양산 역량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제품은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에 적용된 ‘MIC 복합재 후드(Molded-in-Color Composite Hood)’로,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제조와 공급을 맡았다. 이 후드에는 LFI(Long Fiber Injection, 장섬유 사출 성형) 기술이 적용됐으며, 외관용 복합 시트를 열성형한 뒤 장섬유 강화 폴리우레탄을 결합해 금형 내에서 색상과 외관 품질을 구현함으로써 스틸 후드에 필수적이던 도장 공정을 생략했다고 전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LFI 복합재 성형 기술로 기존 스틸 후드 대비 약 32%(2.4kg) 경량화하고 금형 투자비도 약 80% 절감했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Euro NCAP)의 보행자 머리 충격 시험 기준을 충족해 안전성, 내구성까지 확보하며 양산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LFI 복합재 성형 기술의 적용 범위를 후드 외 차체 외장 부품으로 넓히고, 경량화와 생산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양산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빌리티 복합소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4년 공식 출범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항공·모빌리티·방산·우주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소재 개발과 설계부터 제조까지 아우르는 통합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며 미래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