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16일 서울 중구 콩두50에서 진행된 이번 예식은 아티스트 이재와 음악 프로듀서 사무엘 김이 친지와 지인을 초대해 한국 전통 예법에 맞춰 치른 혼례다. 이튿날 예정된 서양식 본식에 앞서 한국적인 뿌리와 가족에 대한 예를 표하고자 기획된 자리로, 김보하 작가의 한국미를 담은 사진을 무대 배경 삼아 전통 초례청과 폐백실을 차리고 박정욱 명창의 진행과 판소리 ‘사랑가’ 공연으로 식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식장 내부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정갈하게 연출됐다. 이재의 기호를 반영한 보랏빛 댕기와 노리개로 매듭지은 냅킨 옆에 제주 편백나무 성분을 담아낸 희녹의 시그니처 향낭을 가지런히 배치해 하객들에게 한국식 환대의 가치를 전했다.

평소 인공적인 향에 민감한 이재에게 자연에서 얻은 원료는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다. 여기에 가족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제주와의 특별한 인연이 더해졌다. 이재의 외할아버지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신영균으로, 1999년 제주에 국내 최초의 영화박물관인 ‘신영영화박물관’을 설립했다. 이처럼 제주는 이재의 가족에게 오랫동안 각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제주 편백나무의 가지치기 과정에서 얻은 원료를 활용해 숲의 청량한 향을 전하는 희녹. 자연을 존중하는 브랜드의 철학과 제주에 대한 가족의 애정이 맞닿으며, 희녹의 향낭은 소중한 날을 함께하는 선물이 됐다.
희녹의 향낭은 식장 전체에 한국 자연의 차분한 향을 불어넣는 주요 매개물 역할을 했다.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한 제주 편백 고유의 잔향은 전통 공예품 및 패브릭 장식과 조화롭게 녹아들며, 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글로벌 하객들에게 한국의 친환경적 향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
희녹 관계자는 "한국 고유의 멋과 가치를 글로벌 하객들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자리에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정 제주의 숨결을 담은 향낭이 방문객들에게 한국에서의 아름다운 기억을 오래 간직하게 돕는 매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녹은 제주 숲의 잔가지를 수거해 오일을 추출하는 등 자원 순환형 제조 방식을 고수하며 섬유 탈취제와 퍼스널 케어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일상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자연 유래 원료를 중심으로 라이프 에티켓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박성동 빅데이터뉴스 기자 psd@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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