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출원 비용과 준비 기간을 줄이고자 하는 발명자에게 AI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특허출원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명세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명세서를 통해 어떠한 권리를 확보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 있다.
특허명세서는 단순한 기술 설명서가 아니다. 특히 특허청구범위에 기재되는 '청구항'은 향후 특허권의 보호범위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기준으로, 어떤 기술적 구성을 포함하느냐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권리의 범위가 달라진다.
동일한 발명이라도 청구항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경쟁사의 유사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출원 전 발명의 핵심 기술을 파악하고, 선행기술과의 차별성을 분석하여 적절한 권리범위를 설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특허법상 출원 이후에는 최초 명세서 또는 도면에 기재된 사항의 범위를 벗어나는 새로운 기술적 내용을 추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최초 출원 단계의 전문적인 검토가 더욱 중요하다.
AI는 발명 내용을 정리하고 명세서 초안을 작성하는 데 유용한 도구지만, 특허출원의 핵심은 어떤 권리를 확보할 것인지 판단하는 데 있다. 발명의 기술적 특징과 사업 방향을 함께 고려한 권리 설계가 중요하다.
AI가 특허출원의 문턱을 낮췄다면, 전문가는 그 기술을 실질적인 권리로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글 : 디에이 특허법률사무소 김신연 대표변리사
김성민 빅데이터뉴스 기자 ksm@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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