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LS마린솔루션, 獨 풍력전시회 참가…유럽 해상풍력 '정조준'

조재훈 기자

2026-09-23 09:48:19

'윈드에너지 함부르크' 공동 참가…국내 유일 500kV급 HVDC 케이블 등 전 라인업 공개
1.3만톤급 초대형 포설선 건조 등 제조·시공 '턴키' 체계 구축…"글로벌 해상풍력 지배력 확대"

윈드에너지(WindEnergy) 함부르크 2026을 방문한 관람객이 LS전선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 이미지 = LS전선
윈드에너지(WindEnergy) 함부르크 2026을 방문한 관람객이 LS전선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 이미지 = LS전선
[빅데이터뉴스 조재훈 기자] LS전선이 자회사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세계 최대 풍력 에너지 전시회에서 차세대 해상풍력 전력망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한 케이블 제조를 넘어 포설 시공과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턴키) 역량을 앞세워, 급성장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22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윈드에너지(WindEnergy) 함부르크 2026'에 LS마린솔루션과 공동 참가한다. 윈드에너지 함부르크는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글로벌 개발사와 전력회사, 터빈·케이블 제조사 등 풍력산업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 LS전선은 바다 위 풍력 터빈부터 육상의 전력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해상풍력 전력망 통합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터빈 내부를 연결하는 배전(MV) 케이블부터 터빈 간 해저케이블,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초고압 해저케이블까지 전 구간 케이블 라인업을 소개한다.

특히 국내 전력업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500kV(킬로볼트)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기술을 핵심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되는 525kV·80℃급 HVDC 해저케이블은 기존 70℃급 제품 대비 송전 용량을 최대 25% 높인 것으로, 대형화 및 원거리화 추세에 있는 해상풍력의 대용량 송전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제품 경쟁력과 함께 제조부터 시공을 연계한 밸류체인 구축도 적극 알린다.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과 협업해 해저케이블 생산·포설·시공부터 점검·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통합 사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S마린솔루션은 2028년 현장 투입을 목표로 1만3천t(톤)급 대형 HVDC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건조하며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대응 역량을 키우고 있다.
유럽 시장의 까다로운 환경 기준에 맞춘 친환경 조달 전략도 강조한다. 재생동(구리)과 저탄소·재생 알루미늄 등을 제품에 적용해 원재료 단계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고,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발주처들의 엄격한 친환경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유럽 최대 HVDC 프로젝트인 테넷(TenneT) 프로젝트에서 최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확보하는 등 유럽은 LS전선의 핵심 시장"이라며 "우수한 HVDC 기술력과 해저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c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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