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만대 생산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로 다차종 유연 생산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O Plant East 차체 공장 [사진=기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091639040318200ecbf9426b21123580234.jpg&nmt=23)
기아는 8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오토랜드 화성에서 ‘기아 PBV 생산 허브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아는 이날 ‘모든 가능성이 시작되는 곳, 기아 PBV 생산 허브’를 슬로건으로 △조립·물류·검사 공정의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 △컨버전 전용 개발 체계 △PBV 컨버전 센터 운영 현황 △외부 특장사 기술 지원 방안 등을 소개했다.
기아는 첨단 생산기술과 컨버전 전략을 기반으로 기본차 생산부터 다양한 컨버전 모델 개발·생산, 외부 전문업체와의 기술 협업까지 아우르는 PBV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체계를 기반으로 양산 중인 PV5는 올해 8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만9000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의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t’는 현재 PV5를 생산하는 East Plant와 향후 대형 전동화 PBV인 PV7·PV9 생산을 담당할 West Plant로 구성된다. 연간 총 2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생산 공정 전반에는 로보틱스 기반 자동화 기술도 적용됐다. 도어·테일게이트·펜더 등 무빙 부품 장착에는 비전 카메라가 장착 위치를 측정하고 로봇이 자동 조립하는 ‘비전 기반 자율 보정 장착 기술’을 적용했다.
일반적인 용접건이 접근하기 어려운 차체 폐구간에는 레이저 빔 헤드를 활용한 ‘L.S.S(레이저 심 스테퍼) 용접 공법’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로봇 협조제어 이송 시스템, 무인운반차(AGV), QR코드 기반 자동창고 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별 사양을 정확하게 구현하고 품질 편차를 줄였다.
품질관리에도 비전 시스템과 스마트 태그를 활용한다. 차체공장에서는 비전 로봇이 무빙 부품 장착 위치를 측정하고, 장착 이후 간격과 단차 점검 결과를 자율 보정 로봇에 전달한다. 조립공장에서는 3D 비전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외관을 검사하며, 휀더·도어 등 차량 좌우 각 21개 지점의 간격과 단차를 ±0.2mm 수준의 정밀도로 측정한다.
18대 카메라를 활용한 외관 비전 검사 시스템은 아웃사이드 미러, 도어 가니시, 펜더, 도어 핸들 등 24개 부품의 이종 사양 적용 여부를 자동 점검한다. 차량별 생산 정보와 위치를 식별하는 스마트 태그는 차량에 맞는 공구와 설비가 매칭될 경우에만 작업이 진행되도록 해 이종 부품 장착 등의 오류를 예방한다.
향후 PV7 등 대형 전동화 PBV 생산을 담당할 EVO Plant West에는 대형 차체와 다양한 사양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기술이 추가 적용된다. 루프 안테나·쿼터 글라스 자동 장착, 플로어 콘솔 자동 투입을 비롯해 터널형 외관 비전 검사, 도장 이물 자동 검사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부품 물류에는 자율 부품 이송 로봇을 활용한다.
기아는 생산기술뿐 아니라 고객 맞춤형 차량을 제작하는 컨버전 생태계도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PBV 컨버전을 완성차 생산 이후 별도로 개조하는 작업이 아니라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기본차와 컨버전 모델을 병행 개발하는 ‘PBV 컨버전 전용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오토랜드 화성 인근의 PBV 컨버전 센터에는 98개 작업셀과 14개 검사셀이 설치돼 PV5 프라임, 오픈베드, 크루밴, 내장·냉동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 기아는 컨버전 모델의 상품 기획·품질관리·판매를 맡고, 파트너사는 개발·생산·출고를 담당한다.
특히 기아는 외부 특장사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컨버전 전용 기본차와 도너모델을 공급하고 있다. 컨버전 부품 장착에 필요한 홀과 브래킷, 와이어링 등을 반영한 전용 기본차를 제공하고, 도너모델에는 컨버전 부품 제어와 차량 정보 연동을 지원하는 PIM 등을 적용했다.
외부 특장사를 위한 ‘PBV 컨버전 포털’도 운영한다. 포털에서는 기본차 3D CAD 데이터와 ‘PBV 바디빌더 매뉴얼’, 차량 인증에 필요한 자료 등을 제공해 특장사가 실측이나 부품 탈거 없이 설계부터 인증까지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아는 이와 함께 외부 특장사의 기술 문의에 대응하는 ‘1:1 테크니컬 핫라인’도 운영하고 있다. PV5 기반 스마트 순찰차, 어린이 통학차, 리어 엔트리 WAV, 바이크 수송차, 냉동밴 등 다양한 파트너십 모델도 올해 하반기 이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소득영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장 전무는 “오토랜드 화성은 차량을 만드는 공장을 넘어 고객과 파트너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요구를 모빌리티로 실현하는 PBV 생산 허브”라며 “스마트 제조기술과 컨버전 생태계를 지속 고도화해 고객에게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파트너사와 함께 모빌리티의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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