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부산 ‘남포 타운·밀락더마켓점’ 오픈…소비자 관심도 증가

서예현 기자

2026-09-02 10:38:16

자료=CJ올리브영 제공
자료=CJ올리브영 제공
[빅데이터뉴스 서예현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부산 상권별 특성을 반영한 ‘대형 타운 매장’과 ‘디자인 특화 매장’을 연이어 선보이며 비수도권 글로벌 거점화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지난 28일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 타운매장 ‘올리브영 남포 타운’(이하 남포 타운)을 확장 이전한 데 이어, 30일 수영구 민락동에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이하 밀락더마켓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이 부산을 비수도권 K뷰티 핵심 거점으로 삼은 배경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가 있다.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10만 명을 기록해,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도시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올해 상반기엔 전년 동기 대비 43.9%가 증가한 242만 명이 방문하며 증가세 또한 가파르다. 특히 크루즈를 타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했다. 2025년 25만 7000명이던 크루즈 관광객은 올해 99만 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뷰티’ 넘어 ‘K관광지’로…민락항에 정박한 올영호 컨셉 ‘밀락더마켓점’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부터 민락동으로 이어지는 수변 상권(광안비치점, 광안리점, 부산광안역점)은 대표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곳이다.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연평균 212%를 기록했다. 이 수변 상권 중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에 올리브영 디자인 특화 매장이 문을 연다. 디자인 특화 매장인 밀락더마켓점은 부산의 매력을 간직하면서도 관광 콘텐츠로도 이어지는 올리브영의 리테일 전략 고도화를 잘 보여준다.
'밀락더마켓점'은 제철 K뷰티 상품을 가득 싣고 민락항에 정박한 가상의 선박 ‘올영호’를 콘셉트로 항구의 활기찬 수산물 직판장에 온 듯한 이색적인 공간을 구현했다. 매장 입구부터 펼쳐지는 그물·배·포스터 등 항구 테마의 오브제는 창밖의 광안대교, 민락항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항구도시 부산만의 매력을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색조∙식품 매대 등은 직판장 분위기로 연출하고, 제품을 박스에 담아 내는 벌크(Bulk) 진열을 선택하는 등 큐레이션도 기존 공식에서 과감히 벗어났다.

이 밖에도 밀락더마켓을 주로 찾는 2030세대와 글로벌 관광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K뷰티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F&B(식음료) 큐레이션도 선보인다. 올리브영 매장 최초로 냉동고를 도입했고, 심야 시간대 복합문화공간을 즐기는 방문객들의 동선에 맞춰 가벼운 스낵류와 이너뷰티, 웰니스 아이템 등을 배치했다. 활기찬 야간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연장해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부산 원도심’ 남포 상권에 비수도권 최대 타운 매장…외국인에 ‘K뷰티 모든 것’ 보여준다

밀락더마켓점이 부산 상권 고유의 매력을 전한다면, ‘남포 타운’은 K뷰티의 모든 것을 한곳에서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2008년 부산에 비수도권 최초 매장을 연 이래 남포동 상권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늘어나는 국내외 고객 수요에 발맞춰 이번에 매장을 확장 이전했다. 기존 단층·200평에서 총 4층·900평 규모로 스케일을 대폭 키우고 남포동 대로변으로 자리를 옮겨 상권 대표 랜드마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남포타운은 올리브영 대표 글로벌 특화매장인 '센트럴 명동타운'을 모델로 삼았다. 특히 외국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 구성부터 운영 방식까지 해외 관광객의 쇼핑 패턴에 맞춰 정교하게 설계했다. 비수도권 최초로 뷰티 컨설턴트 3명을 배치해 피부 진단 및 맞춤형 카운슬링을 제공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은 ‘어드밴스드 더마 특화 존’과 ‘마스크팩 라이브러리’를 배치했다. 또한 외국인 고객이 인기 품목을 부족함 없이 손쉽게 담을 수 있도록 진열을 강화하고, 크루즈 관광객들이 몰리는 특정 낮 시간대에 응대 가능 인력을 집중 투입한다.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비수도권 상권을 겨냥한 투자를 지속해 K뷰티 랜드마크를 전국 단위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관광지인 제주는 물론 강원, 경상, 전라 등 외국인 유입이 늘고 있는 비수도권 요충지에 앵커 테넌트 매장을 확대해 해외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K뷰티를 기반으로 한 지역 관광 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객이 집결하는 부산은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핵심적인 무대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 고유의 매력과 고객 데이터를 정교하게 결합한 오프라인 혁신을 지속해 비수도권에서도 올리브영이 K관광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 이미지 = 구글 제미나이3.0 제작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 이미지 = 구글 제미나이3.0 제작

이와 관련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8월 CJ올리브영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8월 CJ올리브영에 대한 온라인의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 2026년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온라인의 포스팅은 4,3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5.08.01~08.31) 2,836건 대비 1,488건 52.5%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관심도 증가에 대해 "여름철 바디·스킨케어 및 웰니스 제품 수요 급증,중소 뷰티 브랜드(K-Beauty)의 글로벌 수출 호조 연동,하반기 쇼핑 페스티벌 및 마케팅 기대감"등으로 분석했다.

서예현 빅데이터뉴스 기자 gla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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