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능 만족도, 통화·문자 수준 근접…사용경험 경쟁 본격화
![[사진=삼성전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221334100953400ecbf9426b22338227251.jpg&nmt=23)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발표한 ‘2026년 통신·스마트폰·스마트워치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모바일폰 종합 만족도 81점을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애플은 8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양사가 공동 1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가 근소한 우위를 점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미국 소비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통화·문자메시지·AI 기능·스크린 화질·카메라 등 스마트폰 전반의 사용 경험을 평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 조사 항목에 포함된 ‘모바일 AI 기능’ 만족도는 85점을 기록했다. 이는 통화·문자 기능 만족도(86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AI 기능이 단순 부가 기능을 넘어 실제 스마트폰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경쟁의 중심축이 하드웨어 사양 경쟁에서 AI 기반 사용자 경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카메라·디스플레이·배터리 성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차별화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실시간 통역·사진 편집·문서 요약 등 생성형 AI 활용성이 소비자 만족도를 좌우하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AI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일부 핵심 기능 출시 지연과 제한적인 지원 범위 등으로 기대 대비 체감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삼성전자가 우위를 보였다. 최신 갤럭시 S 시리즈 만족도는 84점으로 아이폰(82점)과 구글 플래그십 모델(80점)을 앞섰다. 북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사용자 경험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전체 폴더블폰 만족도는 72점에 그쳤다. ACSI는 폴더블폰 이용자가 일반 스마트폰 이용자보다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이 3배가량 높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폴더블폰 시장 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삼성 폴더블폰 만족도는 80점으로 구글(72점)과 모토로라(70점)를 앞섰다.
특히 북미 시장은 아이폰 충성 고객층이 가장 두터운 지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우위를 기록한 것은 단순 판매량 경쟁을 넘어 프리미엄 사용자 경험과 AI 경쟁력 측면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웨어러블 기기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확인됐다. 스마트워치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나란히 80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다만 삼성 스마트워치 만족도는 전년 대비 4% 하락한 반면 애플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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