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5000명 참가…지난해 대비 2.5배 증가

키움런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이틀 앞둔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키움히어로즈 치어리더들의 응원 속에 참가자 5000명이 5km·10km별 순서대로 출발했다. 지난해 2025명 대비 2.5배 늘어난 규모로 올해도 선착순 모집에 정원이 조기 마감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기록'보다 '함께'에 방점을 둔 이번 행사는 곳곳에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가이드러너의 손을 잡고 힘차게 내딛는 시각장애인 참가자, 휠체어를 밀며 나란히 달리는 참가자, 유아차를 밀며 코스를 즐기는 가족 등 여느 마라톤 대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VMK 소속 40인도 가이드러너와 함께 완주에 도전했다.
휠체어를 타고 10km 코스를 완주한 김남영(30)씨는 "평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러닝크루에서 활동하며 열심히 훈련했는데 오늘 날씨와 컨디션이 좋아 10km를 가뿐히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꾸준히 러닝을 즐긴다는 이수안(10)양은 "장애인 분들과 뛰면서 모두가 하나라는 걸 깨달았다"며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완주를 축하하는 2부 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국내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 키움증권이 메인 후원사로 나서는 만큼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총 2000만원 상당 국내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렸다. 특히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고액 종목 추첨 번호가 발표될 때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룰렛 이벤트 △타투 스티커 체험 △스포츠 테이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키움DRX와 키움히어로즈도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키움증권은 행사 비용 전액을 주최 단체인 사단법인 무의에 기부했다.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도 전액 기부했다. 기부금은 휠체어·유아차 이용자를 위한 서울지하철 교통약자환승지도 제작 등 장애접근성 향상 활동에 쓰인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올해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함께 달리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여의도를 가득 채웠다"며 "키움런이 장애라는 벽을 허무는 대표적인 통합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예현 빅데이터뉴스 기자 glay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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