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018억 원 집행, 전년 대비 21.8% 증가
HD한국조선해양 2267억 원, 출범 후 최고액
한화오션 738억 원, HD현대重 1472억 원의 절반

한화오션은 투자액은 늘었으나 비중은 0.6%에 머물렀고, 특히 방위산업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의 절반 수준 밖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빅데이터뉴스>가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빅3의 연도별 연구·개발 투자액을 취합해 본 결과, 조선 경기가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연구·개발비 집행도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1017억7100만 원을 집행해 2024년(835억8500만 원)보다 21.8% 증가했다. 증가율도 두 업체를 능가했다. 삼성중공업이 연구개발비 1000억 원을 넘은 것은 2015년(1130억2700만 원)이후 10년 만이다. 비중은 1.0%로 2022년에 이어 4년 만에 1%대를 회복했다.
HD현대의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266억5600만 원을 집행해 2024년(1944억7300만 원)보다 16.5% 늘었다. 2019년 6월 회사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2천억 원을 돌파했다. 인적분할 이전 현대중공업 시절을 포함하면 2016년(2032억4000만 원) 이후 9년 만이다. 현대중공업 때는 건설기계와 중전기기 등 모든 사업 부문을 포괄한 것이므로 순수하게 조선·해양 관련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2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다. 회사 전체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0.8%였다.
HD한국조선해양의 연구·개발비에서 HD현대중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64.9%로 2024년 68.5%보다 다소 낮아졌다.
한화오션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738억1000만 원으로 비중은 0.6%였다. 2024년(666억1800만 원)보다 10.8% 늘었으나 연간 최대 투자액을 기록했던 2023년(762억600만 원)에는 못 미쳤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0.6%를 기록했는데, 2020년 이후 4년 연속 15대(2020년 1.0%, 2021년 1.6%, 2022년 1.5%. 2023년 1.0%)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개발비 집행 규모는 제자리 수준인 데 비해 매출액 상승이 커지면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오션의 연구·개발 투자액 규모는 HD현대중공업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조선 업계 관계자는 “수주와 건조가 늘어 매출이 증가하면서 주춤했던 연구·개발 투자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라면서 “하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투자 비중은 여전히 낮은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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