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작년 영업이익 1.2조원…"44년 연속 영업흑자"

장소영 기자

2026-02-09 17:38:22

매출액 16.5조…전년 대비 37.6% 증가
영업익 전년 比 70.3% 증가

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
[빅데이터뉴스 장소영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핵심광물 회수율 증대와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본격적인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6조5851억원, 영업이익이 1조23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37.6%, 70.3%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7633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6%, 256.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0%로 1년 전 같은 시기 3.5%와 비교해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이번 실적으로 고려아연은 자체 집계 기준 44년 연속, 분기 실적 발표가 의무화된 2000년 이후 104분기(26년) 연속 영업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핵심 광물과 귀금속 분야의 회수율 증대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등 핵심 광물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위 산업의 필수 소재다. 다만 특정 국가가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미국 등 여러 국가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업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현재 게르마늄과 갈륨 생산을 위한 온산제련소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미국 정부와 협력해 약 74억 달러 규모의 미국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추진해 온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자원순환 사업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는 2022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페달포인트는 전자폐기물 등 순환자원을 전처리해 온산제련소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향후 핵심광물과 희토류 회수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 온산제련소 고도화와 송도 기술개발(R&D) 센터 건립,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핵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유일의 핵심광물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중추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소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jang@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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