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필리핀서 3200톤급 호위함 건조 계약 체결

이태영 기자

2025-12-29 09:11:14

HD현대중공업이 올해 10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3,200톤급 미겔 말바르급(Miguel Malvar-class) 호위함 2번함 디에고 실랑(Diego Silang)함의 시운전 모습 / 사진 =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올해 10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3,200톤급 미겔 말바르급(Miguel Malvar-class) 호위함 2번함 디에고 실랑(Diego Silang)함의 시운전 모습 / 사진 = HD현대중공업
[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은 3200톤급 필리핀 호위함 추가 수주에 성공하고 함정 수출 20척 기록을 세웠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6일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29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8447억원으로 두 함정 모두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 인도한 2600톤급 호세 리잘급(Jose Rizal-class)과 3200톤급 미겔 말바르급(Miguel Malvar-class) 호위함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한국과 필리핀 정부 간 신뢰를 기반으로 국방부, 방위사업청, 해군 등 관계 부처 지원이 더해졌다.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과 소통과 협조도 사업이 진행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필리핀은 지역 내 복합적인 해양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해상 작전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군 현대화 사업인 ‘호라이즌(Horizo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추가 수주한 호위함은 올해 인도한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과 동일한 사양을 기반으로 건조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호라이즌 프로젝트에 따라 진행된 2600톤급과 3200톤급 호위함, 2400톤급 원해경비함 6척 등 총 10척의 함정과 호위함 2척의 추가 건조 계약을 체결해 필리핀 해군 현대화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계약은 신뢰에 기반한 한국과 필리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이뤄낸 성과자 HD현대중공업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이 확인된 결과”라며, “고품질 함정 공급과 후속 지원을 통해 필리핀 해군의 파트너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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