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 국내외 공개…소비자 관심도 상승

이태영 기자

2025-11-26 15:00:13

3분기 정보량 2786건으로 지난 2분기 1594건 대비 1192건 74.78% 증가

CJ제일제당이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 ‘생분해성 빨대’ 등을 국내외에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 사진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 ‘생분해성 빨대’ 등을 국내외에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 사진 = CJ제일제당
[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CJ제일제당이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 ‘생분해성 빨대’ 등을 국내외에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PHA는 퇴비화가 가능해 ‘탈(脫)플라스틱’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환경에 미세 플라스틱을 잔류시키지 않는다.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는 PHA, PLA, 펄프를 혼합해 생분해성 소재로만 개발됐다.

PHA를 위생용품에 적용해 상업화한 사례로 CJ제일제당과 유한킴벌리, 부직포 전문기업 유진한일합섬 3사가 협력해 개발에 성공했다.

석유계 소재가 쓰이지 않아 미세플라스틱 문제 등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은 국내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45일 만에 표준물질인 ‘셀룰로오스’ 대비 90% 이상이 생분해되는 결과를 얻었으며(ISO 14855 기준 충족) 시중 마트 등에서 크리넥스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PHA를 적용한 ‘생분해성 빨대’도 내년 초 폴 바셋 일부 매장에서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국내 카페 프렌차이즈 매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PHA 적용 빨대는 석유계 소재를 쓰지 않고도 기존 빨대와 유사한 사용감과 높은 내구성을 구현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현지 빨대 공급업체와 협업해 다양한 현지 카페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PHA 빨대 도입을 늘려가고 있다.

이달 초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손잡고 스웨덴 축구장 일부에 인조잔디용 충전재로 PHA를 적용했다.

유럽연합(EU)에서 석유계 소재로 만든 충전재를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주요 제품으로 분류하면서 오는 2031년부터 사용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과 BIQ머티리얼즈가 생분해성 충전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를 론칭하고 다양한 제품에 PHA를 적용했다.

같은해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 클렌징밤 용기에 PHA를 적용해 선보였으며, 지난해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해 올리브영 즉시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상품 포장에 도입했다.

또 칫솔대에 PHA와 PLA를 섞어 활용한 ‘러듀얼 칫솔’과 PHA를 활용한 '퇴비화 종이 코팅 기술'을 개발해 ‘햇반 컵반’ 포장재에 적용한 바 있다.

사진 = 데이터앤리서치
사진 = 데이터앤리서치
한편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3분기 CJ제일제당 햇반 소비자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3분기 CJ제일제당 햇반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총 2786건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1594건에 비해 1192건 74.78%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3분기는 여름 휴가철이라 캠핑·글램핑·펜션 여행 등을 떠날 때 간편하게 밥을 해결할 수 있는 햇반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이러한 영향으로 3분기 CJ제일제당 햇반 소비자 관심도가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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