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1%나눔재단, 제3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 선정

곽현철 기자

2025-11-21 16:03:02

대상에 정덕환 씨, 40여 년간 중증장애인 자립과 사회참여 확장 기여
최우수상 단체부문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라파엘클리닉', 최우수상 개인부문 '김하종' 신부

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 수상자인 정덕환 씨는 40여 년에 걸쳐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며 자립 중심의 '생산적 복지'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
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 수상자인 정덕환 씨는 40여 년에 걸쳐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며 자립 중심의 '생산적 복지'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
[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HD현대1%나눔재단은 21일 제3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심사 기준은 ▲사회문제 해결 기여도 ▲지속성과 헌신도 ▲체계성 및 투명성 ▲사회적 영향력 ▲활동의 비전과 철학 등이며, 올해 총 상금은 3억5천만 원이다.

HD현대1%나눔재단은 40여 년에 걸쳐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확대해 온 공로로 정덕환 씨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정덕환 씨는 부상으로 전신마비 1급 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장애인 차별 현실을 마주하고 자립 중심의 '생산적 복지'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

정덕환 씨는 1983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에덴복지원(現 에덴복지재단)'을 설립해 장애인 직업재활의 출발점을 마련했다. 에덴복지재단은 직업재활시설인 '에덴하우스'와 중증장애인 고용사업장인 '형원'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누적 1303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장애인에게 자립의 발판을 제공했다.
정 씨는 2008년 제정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정책 협의에 적극 참여해 제도 설립에 기여한 바 있다. 2019년에는 '행복일자리운동본부'를 설립해 친환경 생산과 복지를 결합한 '에코 페어(Eco-Fare)'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생산 활동 기반의 복지 모델을 확장했다.

최우수상 단체부문에는 암·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치료비·심리 지원을 제공해 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이주노동자·난민·다문화가정에게 의료·수술비를 지원해 온 민간 의료봉사 단체 '라파엘클리닉'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HD현대 임직원 대상 사내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1%나눔상'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 개인부문에는 노숙인 급식·상담·자활을 돕고, 위기청소년을 지원한 '안나의 집' 운영자 김하종 신부가 선정됐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도움이 가장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분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HD현대아너상이 이러한 헌신과 나눔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분들이 뜻깊은 여정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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