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생태·역사 가치 인정…국가유산 연계 해양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

이번 지정으로 여수시는 기존 명승인 ▲상백도·하백도 일원(1979년 지정) ▲금오산 향일암 일원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포함해 총 4곳의 명승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여수가 가진 해양·산악 경관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은 경관·생태·역사·학술 등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됐다. 목넘이를 지나 거문도등대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울창한 동백나무숲과 어우러진 기암괴석 해안 풍경과 낙조 경관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거문도등대와 관백정 일원은 웅장한 일출과 백도(白島)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해양 경관 가치가 뛰어나다.
또한 탐방로를 따라 동백나무, 돈나무, 다정큼나무 등 남부 해안의 다양한 식생이 잘 보존돼 있으며 흑비둘기 등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 등 생태학적 가치도 우수하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명승 지정은 여수 해양 자연경관의 탁월한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글로벌 섬 생태탐방 벨트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기반의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