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미래 해양 방산 이끈다"…차세대 전략 수상함 공개

성상영 기자

2025-10-15 10:03:18

파랑 관통형 선수·텀블홈 선체 갖춘 첨단 함정

한화오션이 지난 14일 공개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 모형도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지난 14일 공개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 모형도 ⓒ한화오션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한화오션이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승조원 생존력과 전장 대응 능력을 대폭 끌어올린 신형 수상함을 미래 해양 방산 대표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서일준 국회의원,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등 국내외 관계자·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스마트 함정 기술과 전망을 발표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이날 최신 기술을 결집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 소개가 함께 이뤄졌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와 우리나라를 둘러싼 해양 패권 경쟁이 높아지고 있어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했다"며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대한민국 함정사에 큰 이정표를 남기고자 한화오션 기술력과 혁신 의지를 담은 결과물"이라며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영역까지 다중 영역으로 변화하는 미래 전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전투 성능과 생존성, 운용 효율성, 임무 유연성을 갖췄다. 특히 거친 해상 환경에 쉽게 운항할 수 있는 파랑 관통형 선수와 스텔스 성능을 대폭 강화한 텀블홈(수선 위로 올라갈수록 선체 폭이 좁아지는 구조) 선체를 지녔다.

한화오션은 함정 크기를 키우기보다 가벼운 선체에 강력한 전투 성능을 갖춰 적은 승조원으로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게 선박을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 스텔스 선형으로 상대에게 발견되지 않으면서 탄도미사일, 드론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 체계를 단계별로 배치한 점도 특징이다. 급박한 전투 상황에서 빠르고 유연하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수상함으로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다수∙다종 무장이 가능할 뿐 아니라 스텔스 설계, 기가급 초고강도강이 적용됐다. 승조원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 선실과 미션 베이(전투 장비를 다루는 선박 내부 공간)도 갖췄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바탕으로 20~30년 이상 해상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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