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포함 4개 지자체 등재 추진…내년 최종 등재 여부 결정

이번 실사는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지난 1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 Ⅱ)' 확대 등재 신청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여자만 여수갯벌이 등재 대상에 포함돼 국제적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심층 평가받았다.
현장실사는 IUCN 바스티안 베르츠키(Bastian Bertzky)와 테레스 싱 베인스(Taras Singh Bains)가 담당했으며 갯벌의 생태적 가치, 관리체계, 지역사회 협력 현황 등을 종합 점검했다.
여수시는 여자도와 봉전리 갯벌 실사 과정에서 지역환경운동연합, 전문가, 관계기관과 협력해 여수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체계적인 보호·관리 현황을 설명하고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수갯벌은 유산구역 3,881㏊(습지보호지역과 동일), 완충구역 12,581㏊ 규모로,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 9종과 도요물떼새 15종을 포함한 총 53종의 물새가 서식하는 생태적 요충지다.
시 관계자는 "여수갯벌이 세계가 인정하는 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중앙정부, 전라남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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