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최근 비트코인 가격 조정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최근 비트코인의 저점 행보는 구조적인 붕괴라기보다는 일시적 조정에 가깝다. 비트코인이 가진 철학과 가치가 아직 일반 대중에게 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았고,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금·은 본위제 회귀 흐름이 나타나면서 단기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 이는 가상자산 전체의 위축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Q. 그렇다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는가.
전체 시장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세 개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조적인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단순한 코인 숫자의 증가가 아닌, 실제 쓰임새를 기준으로 한 성장이다.
Q. 첫 번째로 주목한 분야는 무엇인가.
실물자산 기반 토큰경제의 결제 수단인 스테이블코인이다. USDT, USDC, 일부 지역 기반 스테이블코인들은 선진국을 넘어 제3국에서 폭발적으로 사용량이 늘고 있다. 이들 국가는 금융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중앙화된 시스템보다 탈중앙화 결제 수단이 생활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Q. 두 번째 성장 축으로 언급한 RWA와 STO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RWA, 즉 자산담보형 토큰과 STO는 앞으로 필수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은행과 대형 자산운용사조차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금융상품을 유연하게 거래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해법으로 떠오른 것이 자산의 토큰화, 즉 조각 투자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고, 의사결정 구조 역시 투명하게 설계할 수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다.
Q. 국가별로 토큰화 흐름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선진국은 금융 규제를 기반으로 한 STO 중심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금융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제3국에서는 탈중앙화 RWA 모델이 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본다. 같은 토큰화라도 제도와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경로를 밟게 될 것이다.
Q. 세 번째로 언급한 분야는 무엇인가.
여전히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반을 이루는 레이어1급 네트워크 토큰이다. 이더리움, 리플, BNB, 솔라나, 폴리곤, 체인링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단기 테마가 아니라, 토큰경제 전반을 지탱하는 인프라 성격의 자산으로 기능할 것이다.
Q. 장 대표가 보는 가상자산 시장의 장기적 변화는 무엇인가.
가상자산의 양적 팽창 시대는 이미 저물고 있다. 앞으로는 현실 자산과 밀접하게 연결된 토큰경제의 질적 성장 시대로 진입할 것이다. 단순한 가격 변동에 의존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실제 경제 활동과 연결된 구조로 재편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Q.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제 투자자들도 가상자산을 단순한 투기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자산군으로 이해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시점이다. 실물경제와 연결된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데이터시티위마켓의 현재와 향후 전략은 무엇인가.
회사는 이러한 흐름을 선제적으로 예측해 해외 실물자산 기반 RWA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해 왔다. 페루 아마존 지역 약 4,000만 평 규모의 탄소배출권, 중국 공유모바일 사업의 탄소배출권, 말레이시아 리사 지역 2,000만 평 규모의 벌목 사업, 몽골 스마트팜, 계륵형 리조트, 사금 광산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향후에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페루, 동유럽 카자흐스탄, 동남아시아 두바이,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 등을 주요 타깃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에 라이선스와 모듈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성장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시장에 대한 각오를 말해달라.
가상자산 시장은 더 이상 주변부 산업이 아니다. 실물자산과 결합한 토큰경제는 이미 글로벌 경쟁 단계에 들어섰다. 데이터시티위마켓은 이 흐름 속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황인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hi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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