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보고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싱가포르의 DBS은행, 그리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와 코인베이스(Coinbase)의 비즈니스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거래소와 금융기관이 법인 투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갖춰야 할 전략 등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VB와 FTX는 기술 중심 전략과 빠른 성장으로 시장을 장악했으나 내부통제 미비, 자산 분리 실패, 규제 회피 등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결국 붕괴했다. 반면, DBS와 코인베이스는 회계 투명성, 자산 수탁 체계, 규제 준수 등 제도권 기준을 충실히 이행하며 법인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들 사례를 통해 △구조적 완결성 △제도권과의 연계 △거래소와 은행 간 금융 인프라 구축 △제도적 정합성과 신뢰 구조 형성 등이 법인 대상 가상자산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적인 시사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에서도 기관 및 법인 투자자의 진입이 본격화 됨에 따라 전통 금융 시장 구조와 인프라 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사례 소개를 넘어, 국내 가상자산 산업이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법인 시장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실질적인 전략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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