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39% 오른 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고켐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144주이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승인된 차세대 항암제 'ADC' 약물들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Conjuall 플랫폼 보유한 레고캠바이오의 적정 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12월 Johnson&Johnson과 계약금액 2조원이 넘는 LCB84 기술이전 계약을 공시했다"며 "이전 기술이전 계약까지 포함하면 총 10건의 기술수출을 달성할 정도로 Conjuall 플랫폼의 가치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BsADC)인 'LCB36' 비임상 결과 등 개발 중인 주요 ADC에 관한 연구 결과를 선보인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달 5일(미국 시간) ADC 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를 담은 초록 3개를 AACR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LCB36은 B세포 혈액암에서 흔히 알려진 표적 단백질인 CD20과 CD22를 표적하는 ADC다.
단백질 각각을 표적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이 둘과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로 ADC를 만든 시도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이외에도 클라우딘 18.2 ADC ‘LCB02A’와 TROP2 ADC ‘LCB84’의 전임상에 대한 개략적인 결과가 담긴 초록을 함께 공개했다.
김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가 내년부터 영업이익 적자 폭을 줄이며 2026년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리온 측과 체결한 유상증자로 안정적인 임상실험 등이 가능한 것도 향후 성과가 기대되는 요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 측은 레고켐바이오의 25.73%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되며 동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47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며 "풍부한 현금 확보를 통해 임상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과 기존 경영진, 운영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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