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4264톤 플랜트 공장 모듈 태평양 건넌다

강지용 기자

2024-05-10 10:51:42

DL이앤씨 텍사스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에 설치될 총 18개, 무게 4,264톤 규모의 플랜트 모듈이 베트남 중꾸엇(Dung Quat)에서 출항하고 있다. /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텍사스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에 설치될 총 18개, 무게 4,264톤 규모의 플랜트 모듈이 베트남 중꾸엇(Dung Quat)에서 출항하고 있다. / 사진=DL이앤씨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DL이앤씨(375500)가 미국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석유화학 플랜트에 설치할 플랜트 모듈을 베트남에서 미국 텍사스로 운송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이동 중인 플랜트 모듈은 총 18개, 무게 4,264톤 규모로 앞으로 약 2달간의 항해를 거쳐 텍사스주 오렌지카운티 현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 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발주한 사업이다. 연간 처리 용량 200만톤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6년 준공이 목표다.

DL이앤씨의 첫 미국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으로 22년 11월 수주해 23년 3월 착공했다.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Zachry Industrial)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45%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사업의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BIM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플랜트 모듈 공법을 도입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듈 공법은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현재 미국으로 이동 중인 플랜트 모듈은 베트남 중부 중꾸엇(Dung Quat)에서 약 11개월 동안 제작됐으며 철골 배관 뿐만 아니라 조명 설비 및 케이블 설치까지 완료했다. DL이앤씨는 모듈 공법을 활용해 현장 내 고소 작업으로 인한 안전 사고를 방지하고, 기존 현장 시공 대비 투입 인력을 약 25%이상 줄여 높은 인건비로 인한 원가 상승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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