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폐식용유서 석유제품 추출한다..."규제 샌드박스 신청"

강지용 기자

2023-05-30 10:56:33

에쓰오일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 사진=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 사진=에쓰오일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폐식용유나 동식물성 유지 등 폐기물 기반 바이오 원료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처리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 승인 시 에쓰오일은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같은 대체 원료를 원유와 함께 처리해 휘발유, 등유, 경유, 나프타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연료유, 석유화학 제품과 동일한 품질이지만 탄소 집약도가 낮은 제품 및 중간 원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원료들을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 데에는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고, 복잡한 인허가 취득 절차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간소화 또는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신에너지 사업은 규제 샌드박스 승인 완료 후 원료 투입 초기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및 바이오 기반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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