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 연근해어장 유실·침적 폐어구 수거 본격화

강지용 기자

2023-05-25 09:45:02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 연평도 현장 / 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 연평도 현장 / 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 이하 공단)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9개 시‧도 주요 연근해어장, 54개 사업장에 대해‘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을 본격·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 사업’은 수산자원관리법 제41조에 따라 연근해어장 내 유실․침적되어 유령어업(바닷속으로 유실된 폐어구에 해양 생물이 걸려 지속적으로 죽는 현상)을 유발하는 폐어구를 수거·처리하는 사업으로 공단에서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 주요 연근해어장 54개소 약 23만 헥타르(ha)에서 유실·침적 어구 3,600톤을 수거할 계획이며, 수거된 폐어구는 육지로 이동하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어구 일제수거, △어업인 참여형 수거, △교육ㆍ홍보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연근해 수산자원의 산란·서식장 생산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유령어업 예방과 더불어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한다.

특히, 수산업법 개정에 따라 어구 회수 기간을 정하여 어업인들은 기간 내에 수중에 설치한 어구를 자발적으로 회수한 후 일정 기간 조업을 중단한다. 해당 기간에 공단은 집중적으로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하는 ‘어구 일제수거 사업’을 인천 옹진군 연평어장을 시작으로 동·서·남해 각 1개소씩 추진할 계획이다.

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하여 수거 사업 추진간 감리용역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 안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준수 여부 확인 및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발굴을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경철 공단 이사장은“올해에는 어구 일제수거 및 어업인 참여형 수거 등을 통하여 어업인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