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글로벌 조선 1위 재실현하자"

강지용 기자

2023-05-23 16:16:28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 사진=연합뉴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권혁웅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는 23일 한화오션 공식 출범에 맞춰 "한화오션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기업,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의 리더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권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첫 'CEO 레터'에서 "한화그룹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쌓아온 제 경험이 한화오션의 새 도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차 글로벌 해양 & 에너지 리더 기업으로 변모해 나갈 한화오션의 위대한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100일 안에 임직원들에게 구체적이고 선명한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과 권 대표를 비롯한 신임 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1978년 이후 45년 만에 대우에서 한화로 사명이 바뀐 것이다.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새 경영진 선임안이 통과되면서 초대 한화오션 대표로 취임하게 됐다. 카이스트 박사 출신의 권 대표는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로, 대우조선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가치사슬(밸류체인) 등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CEO 레터'를 통해 "그룹 미래의 주요한 축이 될 한화오션의 경영을 맡게 돼 자부심도 크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저와 여러분은 한 배를 탄 동지로서 지난 날 대우조선해양이 쌓아온 영광의 역사를 다시금 힘차게 이어가야 한다는 사실"이라며 초대 대표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한화오션이라는 새로운 사명 또한 우리의 원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라고 새로운 사명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한때 글로벌 조선 1위에 빛났던 대우조선해양의 신화를 이제 한화오션의 이름으로 보란 듯이 재현해 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