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김포공항 26일부터 버스전용차로 개통..."골드라인 혼잡 분산"

강지용 기자

2023-05-22 15:08: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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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50만 김포 시민의 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를 개선하고자 정부와 서울시가 빠른 조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김포시의 요청을 수용해 오는 26일 오전 7시부터 개화~김포공항 간 시간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개통 구간은 개화동로 행주대교남단 교차로부터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까지 2.0km다. 차로 운영 시간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10시, 오후 5∼9시이고, 주말 및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번 조치를 통해 버스전용차로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차량 소통을 개선코자 서울 진입구간의 차로를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했다.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로 설치했다.

서울시는 일반적으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리지만, 강서구,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해 협력해 1개월여 만에 완공·개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근에 고속도로 나들목, 지하차도, 교차로 등이 있어 버스전용차로 내 일반 차량의 진출입이 불가피하다는 한계는 있다.

또 출퇴근 시간대 1개 차로가 버스전용차로로 이용되기 때문에 승용차 이용에 있어 불편이 증가할 수 있다.

시는 민간 내비게이션을 통해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등 현장 관리와 홍보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의 시급성에 따라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1개월여 만에 버스전용차로를 조기 개통할 수 있게 됐다"며 "개통 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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