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과사용으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치료해야 회복 빨라"

김수아 기자

2023-05-19 16:53:48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난 다음이면 한동안 손목이 저리거나 시큰거리는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때 손목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평소에 손목통증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통증의 강도도 심한 편이라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라면서 "수근관은 손목의 피부조직 아래쪽을 지나가는 작은 통로인데,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이 통로를 통해 손쪽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 발병 원인은 손목의 과사용으로 수근관절 주변의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외상으로 인한 부종 등 다양한 경우에서 발병할 수 있다.

특히 많은 가정주부들이 만성적인 손목터널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행주나 걸레를 비틀어 짜는 동작, 손빨래 등의 행동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김홍겸 원장은 “초기의 환자는 대체로 손목에 경미한 통증이나 가벼운 저림 증상을 느낀다. 그렇지만 증상이 악화될수록 통증이 극심해져 물건을 잡는 작은 동작마저 어려워지고, 팔과 어깨로 통증이 번져나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이어 “비교적 경증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약물 치료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방식을 진행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를 수개월간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극심한 손목통증 및 저림, 마비 등의 중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수술적 치료도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의 수술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근인대를 자르는 방식으로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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